주민단체 ‘청라미래연합’이 주도하고 있는 '청라시티타워 정상화 촉구 및 LH 공익감사 청구인단 모집’ 천막농성 현장에 인천시와 지역 정치인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청라미래연합’은 지난 24일(목) 장기간 사업지연으로 좌초위기에 놓인 청라시티타워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 개최에 이어,
26일(토)부터 천막농성을 전개하며 사업주체인 LH의 직무유기 혐의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를 위해 감사청구인단을 모집하고 있다.
인천시에서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대신하여 이행숙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이 신충식 서구지역 시의원과 함께 천막농성장을 방문하여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행숙 부시장은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경청하면서 “청라주민들이 오랜시간동안 겪어온 고충을 잘 알고 있다. 시티타워 현안에 대해 인천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강도 높은 조치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하며, “천막농성을 하는 주민들의 건강이 상하지 않도록 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어서, 청라를 지역구로 둔 김교흥 국회의원과 정종혁 시의원, 김원진∙정태완 구의원도 천막농성장을 찾아 청라미래연합 관계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김교흥 국회의원은 “시티타워를 성사시키기 위해 지금까지 많이 노력하며 애써왔는데, 마지막 고비를 넘지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이번주에 LH 이한준 사장과 만날 예정인데, LH에 강력하게 사업추진을 요구하고 해법을 찾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천막농성을 주관하는 ‘청라미래연합’ 안수연 공동대표는 “지난 10년이 넘도록 청라주민들은 관계기관과 정치인들로부터 희망고문을 당해왔다. 이제 더 이상은 당하고만 있을 수 없어서 주민들이 직접 나서게 된 것이다.”라고 말하며,
“LH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는 주민들의 권리찾기를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 추운 날씨에 고생하는 주민들을 봐서라도 관계기관과 정치권이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고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청라주민단체 ‘청라미래연합’은 LH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요건 300명 이상의 감사청구인단을 채우더라도 주민들의 힘을 더 모으기 위해 12월 4일(일)까지 주민참여 서명을 계속해나간다고 밝혔다.
뉴스타겟경인 = 이승우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