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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주차장 증설, 주차장 환경개선 등과 병행하여 ‘이웃과 함께 주차’ 문화 선도
  • 편집국 기자
  • 등록 2024-03-06 1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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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주차장 없는 아파트 많아 만성 주차난 … 틈새 아이디어로 주차공간 발굴
  • 공공·민간시설 부설 주차장 개방에 이어 거주자우선주차장 공유도 활발

서울 노원구가 맞춤형 전략을 통해 지역 내 주차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주차나눔실천업소 표지판 부착 모습(제공=마포구)

노원구는 주택의 약 80%가 아파트이나, 대부분이 재건축을 앞둔 노후 단지로 지하 주차장이 없거나 부족해 만성적인 주차 문제를 겪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등을 통한 주차면수 확대 이외에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던 주차 문제에 구의 노력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구는 지난 2021년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부설주차장 개방>과 <거주자 우선 주차장 공유> 사업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 주차장 증설보다 효과가 즉각 나타날 수 있고 체감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먼저 <부설주차장 개방>은 주택가 근처 학교 등 공공시설과 종교시설의 주차장을 야간 및 휴일에 인근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사업이다.

 

2019년 처음 주차장 개방을 추진했을 때만 해도 참여 시설을 찾기 어려웠으나, CCTV 설치와 보안등을 비롯한 시설개선비를 구에서 지원하며 지속 설득한 결과 2024년 현재 56개 시설의 1,243면의 주차공간을 운영하게 됐다. 시설 관리자와 주차난을 겪는 주민, 야간 보행환경과 안전까지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것을 체감했기 때문이다.

 

특히 2022년에는 전국 최초로 지역의 자동차전문정비업소와도 업무협약을 맺어 비어있는 주차장을 매개로 주민과 업체가 상생하는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거주자 우선 주차장 공유> 사업은 거주자 우선 주차장을 배정받은 주민이 주차장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다른 사람에게 이용하게끔 하는 제도이다. 최근에는 거주자우선주차장의 공유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스마트폰 어플이나 ARS 전화를 통해 비어있는 거주자우선주차장을 누구나 간편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유에 참여하는 주차장 제공자는 1시간당 1,200원의 주차장 사용요금의 40%~50%의 수익을 배분받는다. 정기 주차 등록을 하지 않아도 필요할 때 1회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점 덕분에 작년 이용실적은 2만8천여 건에 달한다.

 

구는 2021년 9월 30일에 제정된 「서울특별시 노원구 주차공유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거주자우선주차장 배정 시 공유 참여를 원칙으로 하여 주차장 재배정 시에는 실적에 따라 가점을 부여하는 한편, 주차구획 도색과 표지판 등 환경을 정비하여 참여를 더욱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근본적인 주차공간 확보는 도시계획과도 연계된 미래의 일이지만, ‘공유’의 가치 아래 함께하는 일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주차공간의 추가 확보뿐만 아니라 주차공간을 더욱 편리하고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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