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문체부, ‘양성평등 홍보물 제작 안내서’ 배포…성차별적 요소 점검
  • 편집국 기자
  • 등록 2023-01-18 18:19:50

기사수정
  • 성역할 고정관념, 등장인물 대표성 등 점검, 쉽게 알 수 있도록 우수사례도 제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사업 담당자들이 양성 평등한 홍보물을 제작할 수 있도록 성역할 고정관념과 성차별적 요소를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홍보물을 제작할 때 사전에 점검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를 제작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문체부 양성평등 홍보물 제작 안내서` 표지 중 일부

다양한 정책 분야를 포괄하고 있는 문체부는 불특정 다수의 국민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관광·체육 행사, 공연, 축제 등을 진행하면서 많은 홍보물을 제작하고 있다.

 

이에 담당자들이 홍보물 제작 시 미처 인식하지 못한 채 지나치기 쉬운 성차별적인 요소를 자율적으로 점검, 개선하고 더욱 세심하게 검토할 수 있도록 ‘문체부 양성평등 홍보물 제작 안내서’를 마련했다.

 

안내서는 문체부가 2022년에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용역사업으로 추진한 ‘문체부 양성평등 홍보물 제작 가이드라인 개발’ 결과와 여성가족부 성별영향평가 지침의 정부 홍보사업에 대한 성별영향평가 점검항목을 기반으로 제작했다.

 

구체적으로 이번 안내서에서는 ▲양성평등 홍보물 제작을 위한 점검항목 (① 성역할 고정관념 및 편견, ② 등장인물 대표성 불균형, ③ 성차별적 표현 등 6개 항목), ▲우수사례, ▲홍보물 유형별 중점 점검 사항, ▲홍보물 제작 단계별 중점 점검 사항, ▲자가점검표 등을 제시했다.

 

‘성역할 고정관념 및 편견’ 항목에서는 성별에 따라 역할과 지위, 직업, 취미, 옷차림 등에서 성별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내용이나 ‘여성다움’과 ‘남성다움’에 대한 편견이 반영되지 않도록 유의 사항을 안내했다.

 

예를 들어, 여성의 경우 보조자, 하위자, 돌봄·가사 담당자, 서비스직/쇼핑·여행 등을 취미로 표현/ 소극적이고 의존적인 모습 등이고, 남성은 의사결정자, 관리자, 생계부양자, 전문직/스포츠·게임 등을 취미로 표현/강인하고 주도적인 모습 등이다.

 

‘등장인물 대표성 불균형’ 항목에서는 특정 성별과 연령, 장애인 등이 배제되지 않고 등장인물의 다양성이 충분히 반영되었는지 점검하도록 안내했다.

 

‘성차별적인 표현’ 항목에서는 언어 표현과 이미지 표현으로 구분해 점검하도록 안내했다. 성차별적 언어 표현은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성역할 고정관념과 가부장적 문화 등으로 인해 무심코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더욱 유의하도록 하고 양성 평등한 대체 언어를 예시로 제시했다. 이미지의 경우에도 위치나 크기, 표현 등에 있어 성차별적 이미지가 표현되지 않도록 안내했다.

 

특히 이번 안내서는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여행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홍보물에서 여행 가는 가족의 모습을 남성은 아기를 안고, 여성이 짐가방을 끌고 가는 것으로 표현해 성역할 고정관념이 없는 사례, ▲예술인과 체육인 복지제도 안내 홍보물에서는 남성을 예술인, 여성을 체육인으로 표현해 성별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사례, ▲문체부를 소개하는 블로그 첫 화면에 다양한 인물 유형의 이미지를 사용하고 장애인을 중앙에 배치해 등장인물 대표성 균형을 살린 사례들을 우수사례로 소개했다.

 

아울러 보도자료, 인포그래픽(정보그림), 동영상 등 홍보물 유형별 점검 사항과 홍보물 기획부터 제작 의뢰, 시안/초안 검토, 제작/배포까지 단계별 점검 사항을 안내했다. 자가점검표와 자주 묻는 질의응답 자료도 수록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문체부는 부처 특수성을 반영한 이번 안내서를 본부와 소속·산하 공공기관·공직유관단체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하겠다”며, “안내서가 문화·체육·관광 분야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동작구, 서울시 자치구 최초 우선 공급 ‘청년안심주택’ 입주자 모집 동작구가 무주택 청년의 주거안정을 위해 19일까지 올해 첫 ‘청년안심주택 공공임대 부문’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청년안심주택’은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 역세권 입지에 주변 시세 대비 30~50%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이다.구는 지난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먼저 ‘청년안심주택 공.
  2. 안산시, 노후 산단 기업체 대상 안전 점검·컨설팅 지원 안산시가 노후화된 산업단지 내 기업체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유관기관들과 합동으로 지원에 나선다. 안산시는 안산소방서 및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보건공단 등과 협업해 산업단지 내 기업체에 안전점검·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안산스마트허브 등 산업단지를 품고 있는 안산시는 1만 1,87...
  3. 취업 꿀팁 배운다… 안산시, 상반기 청년인턴 취업특강 개최 안산시는 지난 17일 단원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2024년 상반기 청년인턴사업 참여자 59명을 대상으로 취업특강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안산시 청년인턴사업’은 시 소속 부서 및 산하기관 근무를 통해 청년들에게 경력개발 및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해 민간 일자리로의 이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청년인턴의 사회진출에 .
  4. 부천시, 어린이집 교직원 대상 2024년 보육사업 지침 및 아동학대 예방 교육 진행 부천시는 지난 16일 시청 어울마당에서 관내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 340여 명을 대상으로 ‘2024년 보육사업지침 안내 및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부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와 올해 개정된 보육사업 및 주요 추진사업, 아동학대 예방 등에 대한 안전교육을 통해 어린이집 원장의 역량을 강화하고 어린이집의 투명한 운영..
  5. KT, Y와 함께 성장할 `Y아티스트 레이블 3기` 모집 KT가 2024년 `Y아티스트 프로젝트`를 함께할 청년 디자인 아티스트 그룹인 `Y아티스트 레이블 3기`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Y아티스트 프로젝트는 Y의 슬로건 `있는 그대로 빛나는 Y` 취지에 맞게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신진 아티스트들을 발굴해 `Y아티스트`로 선정하고, 아티스트가 주목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활동과 제작물을 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