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배달원 수 237,188명...3년새 2배 증가`...2022년 배달업 실태조사 결과
  • 편집국 기자
  • 등록 2022-12-27 17:16:50

기사수정
  • 주문중개형 플랫폼 37개, 배달대행 플랫폼 51개, 각 지역 배달대행 영업점 7,749개소
  • 음식배달 종사자는 월 평균 25.3일 근무, 월 평균 보수액 381만원
  • 배달 종사자의 약 43%는 최근 6개월 內 평균 2건 교통사고 경험

국토교통부는 27일 소화물배송대행서비스사업(이하 배달업)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NRS에 의뢰하여 `22년7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실시된 이번 실태조사는 음식서비스 배달 직종에 근무하는 배달 종사자, 지역 배달대행업체, 배달플랫폼 업체 현황과 종사자 근로여건, 소비자 서비스 이용실태 등 음식배달서비스 전반에 대해 이뤄졌다. 지난해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제정(`21.7월 시행) 이후 최초로 진행된 실태조사이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달업에 종사하는 배달원 수는 `19년 상반기 119,626명에서 `22년 상반기 237,188명으로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19.상반기 · `22.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가공통계

업체 현황으로는 소비자와 음식점 간의 음식주문을 중개하는 주문중개 플랫폼 37개 업체, 음식점과 지역 배달대행업체 간의 배달주문을 중개하는 배달대행 플랫폼 51개 업체가 운영 중이며, 각 지역의 배달대행업체는 전국적으로 7,794개소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배달업 근로여건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주요 6개 도시 배달 종사자 1,2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최초 업무 시작 시, 안전보건교육 이수율은 79%로 비교적 높은 편이나, 대부분(72.2%) 온라인교육으로 이수하고 있었으며, 최근 6개월간 배달 종사자 10명 중 4.3명은 교통사고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촉박한 배달시간에 따른 무리한 운전’ (42.8%), ‘상대 운전자의 미숙 또는 부주의’(41.4%), ‘배달을 많이 하기 위한 무리한 운전’(32.2%) 순으로 답하였다.

 

배달 운송업 종사자는 월 평균 약 25.3일을 일하며 약 381만원을 벌면서, 약 95만원을 보험료, 렌탈료 등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배달 운송업 종사자는 월 평균 약 25.3일을 일하며 약 381만원을 벌면서, 약 95만원을 보험료, 렌탈료 등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하루 평균 배달건수는 주중 37.4건 및 주말 42.3건, 평균 운행거리는 주중 103km 및 주말 117km으로 나타났다.

 

한편,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배달 수수료 체계 개선(43.8%)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하였고, 노동자 지위 인정(13.7%), 갑질 완화(12.9%), 위험 보상(12.5%)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음식배달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도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대부분 배달앱(88%)을 이용하며, 월 3~5회(42%), 1~2회(38%), 6~10회(15%) 순으로 이용빈도가 나타났고, 주로 저녁시간(17~20시)(67%)에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소비자 지불 배달료는 평균 2천원대(57%), 3천원대(31%)로 나타났다. 음식값의 약 10%를 적정 배달료로 인식하고 있었다.

 

소비자의 66%는 단건 배송을 선호하였으며, 배달 시간으로는 20~30분 내 도착하는 것을 가장 희망(50%)하였다. 또 신속·편의성, 선택의 다양성 등 대체로 만족(54%)하고 있으며, 높은 배달료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국토교통부 구헌상 물류정책관은 “이번 조사는 표본의 크기, 조사 규모 면에서 다소 아쉬움은 있지만 국토교통부가 배달업에 대해 실시한 첫 실태조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배달업은 형태·규모 면에서 유동성이 큰 시장으로서 정책 추진에 있어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보다 정교한 조사방식을 도입하고 조사항목을 추가하는 등 진일보된 실태조사를 매년 실시하여 정확한 시장 환경 분석을 통해 정책 적정성 및 정확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에버미디어, NVIDIA GTC에서 혁신적인 ‘ASVA’ 공개 엣지 AI 컴퓨팅 솔루션 분야의 선두 주자인 에버미디어(AVerMedia)가 3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산호세) 컨벤션 센터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 글로벌 AI 컨퍼런스 ‘NVIDIA GTC’에서 그들의 최신 혁신인 ‘AVerAI 서비스 가치 축적 플랫폼(ASVA)’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AI 기술과 비즈니스 운영을 결합해 새로운 차원의 운영 효율성과 전...
  2. 구로구 어린이 등하굣길, 교통안전지도사가 있어 든든합니다! 구로구가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어린이 등하교 교통안전지도사업’을 운영한다. 구는 지난 2월 공개모집으로 교통안전지도사 22명을 채용하고 관내 초등학교 8곳에 배치했다. 교통안전지도사는 통학 방향이 같은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과 정해진 시간, 정해진 장소에서 만나 등하굣길을 동행한다. 교통안전수칙을 ...
  3. 동작구, 서울시 자치구 최초 우선 공급 ‘청년안심주택’ 입주자 모집 동작구가 무주택 청년의 주거안정을 위해 19일까지 올해 첫 ‘청년안심주택 공공임대 부문’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청년안심주택’은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 역세권 입지에 주변 시세 대비 30~50%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이다.구는 지난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먼저 ‘청년안심주택 공.
  4. 안산시, 노후 산단 기업체 대상 안전 점검·컨설팅 지원 안산시가 노후화된 산업단지 내 기업체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유관기관들과 합동으로 지원에 나선다. 안산시는 안산소방서 및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보건공단 등과 협업해 산업단지 내 기업체에 안전점검·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안산스마트허브 등 산업단지를 품고 있는 안산시는 1만 1,87...
  5. 취업 꿀팁 배운다… 안산시, 상반기 청년인턴 취업특강 개최 안산시는 지난 17일 단원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2024년 상반기 청년인턴사업 참여자 59명을 대상으로 취업특강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안산시 청년인턴사업’은 시 소속 부서 및 산하기관 근무를 통해 청년들에게 경력개발 및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해 민간 일자리로의 이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청년인턴의 사회진출에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